위로가기 버튼

경북신용보증재단, 올들어 보증공급 2조원대 달성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12-07 12:27 게재일 2025-12-08 6면
스크랩버튼
민관협력 시·군매칭출연 시스템 도입, 1000억원 보증기반 마련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지난 8월 경북 소상공인 지원확대를 위해 경주황룡원 연수동에서 개최한 ‘시·군 담당자 워크숍’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올들어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신보는 소상공인 부실 확대와 채무불이행에 따른 대위변제 등으로 자산건전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관 협력 ‘매칭출연’ 아이디어로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을 조성해 탄탄한 보증기반을 마련했다. 

늘어난 종잣돈으로 11월기준 모두 7500여 기업에 1조 9000억원의 역대 최대 보증을 공급했다. 특히 전년보다 1.9배 확대한 9700억 규모 저금리로 시·군 특례보증을 공급해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경북신보는 우수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기여 성과로 경북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최우수(S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신보는 그동안 시군 특례보증 사업 재원 확보를 시군 출연금에만 의존해왔으나, 소상공인들의 경영악화로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보증기관으로서의 자산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 개선이 절실했다.  

이에따라 경북신보는 지난 2024년  시군 출연금에 더해 관내 금융회사가 시군과 동일 규모로 출연하는 ‘시군-금융회사 매칭출연하는 금융지원서비스 체제를 새로이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지자체와 금융회사가 1:1로 매칭하여 출연하여  단기간에 보증규모를 확대하고, 지역상생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경북신보는  포항시 특례보증 사업에 매칭출연 방식을 도입해 전년대비 7배 이상 확대한 1114억원의 규모로 시행하는 큰 성과를 발판 삼아 올들어 매칭출연 확대에 적극 나섰다. 

 시군 소상공인 지원 관계관 워크숍을 개최하여 시군과 금융회사에 매칭출연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등 꾸준한 홍보와 협력요청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2100억원 규모의 포항시 특례보증등  10개 시군 특례보증 사업에 매칭출연 방식 도입을 성사시켰다.

이 과정에서 재단이 새로 확보한 출연금은 2023년 493억원, 2024년 701억원에 이어 올해 1000억원으로 늘었다. 

출연금 증가로 경북신보는 올해 보증 공급 목표를 두 차례 상향했다. 당초 1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 다시 2조원으로 증액하며 지원 규모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렸다.

경북도와의 협의를 통해 도 이자지원 사업과 연계한 ‘경북 버팀금융(최초1년 3%, 2년째 2% 이자지원)’의 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두배 확대했다.

11월기준 올해 총 1조 9000여억원의 보증을 공급했으며, 특히, 경북 버팀금융 4000억원, 시군 특례보증(2년간 3~5% 이자지원) 약 5700억원을 지원해 전년대비 1.9배 수준인 총 9700억원의 저금리 자금을 지원했다. 경북신보는 올 연 말까지 보증 공급 목표 2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신보는 3월 발생한 경북 북부지역 산불사태직후 ‘ 지원 T/F팀’을 구성, 피해 접수부터 보증심사, 자금지원까지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산불 특별재난구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 무이자(최초2년)·무보증료의 재해 특례보증을 지원하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에게 약 808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했다.

또  올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상북도 내 음식업·숙박업종 대상 약 2400억 규모의 보증실적을 올렸다.

경북신보 김중권 이사장은 “올해 경상북도와 시·군, 금융회사의 협력으로 출연금 1000억원을 확보해 1조9천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증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2026년은 좀 더 폭넓고 촘촘한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