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이 ‘제62회 무역의 날’을 맞아 뛰어난 수출 성과를 인정받으며 대외 무역환경 악화 속에서도 저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권오영)는 올해 대구·경북에서 총 122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88명이 정부 수출 유공자 포상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안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대구 지역에서는 ㈜티에이치엔(대표 채승훈)과 ㈜이수페타시스(대표 최창복)가 각각 5억불탑을 수상했다. 또 ㈜S-Tech(대표 박구갑), ㈜에스앤에스텍(대표 정수홍), ㈜세원테크(대표 장제상) 등은 7000만불탑을, ㈜세원정공(대표 장제상)은 3000만불탑을 수상하는 등 총 61개사가 탑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 지역에서는 노벨리스코리아㈜(대표 박종화)가 20억불탑을 수상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에스케이실트론㈜(대표 이용욱)은 8억불, ㈜다스(대표 조진현)는 5억불, 삼보프라텍㈜(대표 정연호)은 7000만불탑을 받았다. 이외에도 ㈜씨엠티엑스(대표 박성훈), ㈜에이엠에스(대표 이준성), ㈜탑엔지니어링(대표 안만호), ㈜유니코정밀화학(대표 송방차랑) 등 총 61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정부 포상에는 성도하이텍㈜ 윤태열 수석 엔지니어가 동탑산업훈장을, ㈜포스코 박희석 실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오성전장㈜ 이종덕 대표이사와 ㈜한중 박영철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또한 젯트기연㈜ 정원기 대표이사, 아이엠뱅크 오현주 대리, ㈜샘초롱 차훈일 대표이사, ㈜휘닉스에이엠 김경수 대표 등 총 88명이 대통령표창 등 정부 유공 포상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제62회 무역의 날’ 대구경북 기념식은 오는 11일 오후 4시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수출기업의 성과를 기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