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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치매안심센터, 경북도 치매극복관리사업 ‘우수상’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12-04 09:35 게재일 2025-12-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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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사각지대 해소로 ‘치매 안심 도시’ 선도…현장 중심 서비스 높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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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치매안심센터가 3일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치매극복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 문경시 제공

문경시치매안심센터가 3일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치매극복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 내 24개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치매관리사업과 지역특화사업 등 3개 분야 29개 지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문경시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경시는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상담·등록관리 △조기검진 △치매예방교실 △보듬마을 △우리마을예쁜치매쉼터 △실종예방사업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형 검진 확대, 마을 단위 돌봄 네트워크 구축 등은 ‘지역 맞춤형 모델’로 주목받았다. 

문경시 치매예방교실에 참여 중인 A씨(73·점촌동)는 “혼자서는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센터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해 주니 자신감이 생긴다”며 “혹시 치매가 오더라도 두렵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매가족 힐링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또한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실질적인 정서 지원을 통해 가족들의 장기 돌봄 스트레스를 줄인 점이 우수한 사례로 꼽혔다. 

치매 부모를 돌보고 있는 B씨(49·가은읍)는 “가족교실과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나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센터 직원들이 세심하게 챙겨줘 돌봄 부담이 많이 줄었다. 이런 사업이 더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애주 문경시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은 치매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예방·발견·돌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문경형 치매 통합관리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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