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 “배우는 즐거움이 창업 자신감으로 이어져”
문경시 평생학습관 정규교육 과정인 ‘브런치 만들기’ 상·하반기 과정 수강생 20여 명이 지난 28일 브런치 분야 민간자격인 브런치제조관리사 1급을 취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김성연 강사가 이끄는 이 과정은 최근 확산하는 브런치·카페 문화에 맞춰 시민들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문경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로컬푸드 소비 확대에 기여하며, 실용성과 지역성을 모두 갖춘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과정에서는 △오미자 릴렉스 음료 △표고버섯 리조또와 파스타 △사과치즈샐러드 △오미자 치아바타 샌드위치 △포케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직접 만들며 이론과 실기를 함께 익혔다. 수강생들은 조리 기초부터 메뉴 구성, 플레이팅까지 단계별 실습을 통해 전문성을 다졌고, 이러한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민간자격 취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 A씨는 “그동안 카페 창업을 막연히 꿈만 꾸고 있었는데, 수업을 들으며 브런치 메뉴를 실제로 만들어보고 구성하다 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특히 문경 농산물을 활용해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이 가장 흥미롭고 의미 있었다”고 했다.
김성연 강사는 “브런치 요리는 화려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기본 조리 원리를 탄탄히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수강생들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메뉴를 만드는 데 흥미를 느끼고, 나아가 소규모 창업까지 고려하게 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길라 문경시 교육지원과장은 “브런치 교육 과정이 시민들의 취미와 자기계발을 넘어 로컬푸드 소비 확대와 소규모 창업 준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 속에 밀착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