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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대상 ‘이강년 의병대장 전적지 답사’ 운영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11-27 10:30 게재일 2025-11-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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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강이강년기념관, “문경의 역사 품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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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문창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운강이강년기념관에서 답사 출발 전에 기념촬영을 했다. /운강이강년기념관 제공

운강이강년기념관(관장 황용건)은 25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문경지역 유(전)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은읍 완장리에 위치한 운강이강년기념관을 출발점으로, 운강 이강년(雲岡 李康秊) 의병대장이 태어나 성장한 최초 창의지와 생가를 방문하며 시작된다. 이어 선생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이후 안장되었다가 현재 상주 화북면 입석리에 모셔져 있는 묘소를 참배하며 구국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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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문창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이강년 의병대장의 최초 전투지인 고모산성을 찾았다. /운강이강년기념관 제공

답사단은 또 운강선생이 친일 관료였던 안동관찰사 김석중을 처단하고 창의소를 설치했던 농암장터와 개바위, 그리고 문경 역사와 경관을 상징하는 최초 전투지 고모산성을 둘러본다. 아울러 선생의 최대 전승지인 갈평전투전승지를 기반으로 조성 중인 ‘갈평운강전승기념공원’도 방문한다. 

‘갈평운강전승기념공원’은 조형물·표지석·안내판 설치와 조경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에는 갈평리 입구의 경모각과 기념비를 이전해 2027년 9월 10일 갈평전투 1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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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문창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이강년 의병대장의 최초 전승지인 갈평 운강전승기념공원을 찾았다. /운강이강년기념관 제공

첫 답사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창고등학교 3학년 학생 23명이 함께했다. 이후 경북조리과학고, 가은고, 점촌고, 문경여고, 문경공업고 순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황용건 관장은 “운강선생의 문경지역 유·전적지를 직접 답사함으로써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온 문경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이해를 깊이 새기고 떠나길 바란다”며 “특히 선생의 의로운 삶과 구국정신을 마음에 품어 앞으로의 학업과 사회생활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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