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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지방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5-11-26 10:42 게재일 2025-11-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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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결과 출동 시간 크게 절감하는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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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시연을 위해 소방차가 상주소방서를 출발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 관심을 사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25일 상주소방서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사업 최종보고 및 시연회를 가졌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화재, 사고 등의 대형 재난 상황 발생 시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에 진입하며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목적지까지 최단 시간에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상주시는 지역 내뿐만 아니라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안동시와 연계해 광역형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날 시연회는 상주시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경상북도, 상주경찰서, 상주소방서 등 10개 기관에서 30여 명이 참가했다.

상주소방서 출발 후 상주시청을 경유해 상주소방서로 돌아오는 코스로 이뤄졌으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통해 차량 정체 없이 원활히 시연코스를 주행했다.

긴급차량 출동시간은 평시 대비 약 40%, 출·퇴근 정체 시간 대비 약 50% 이상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안동병원까지의 환자 이송시간은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위급·응급 상황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 및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소방차 및 구급차의 2차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차량 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응급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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