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울릉도만의 특수한 농업환경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농산물의 생산효과를 높이고,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안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6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18일부터 20일까지 울릉도 전역을 순회하며 진행됐으며, 지역 농업인 560명이 참여해 새해 영농 준비에 큰 도움을 받았다.
정연학 농업연구사는 울릉도의 독특한 기후와 지형 조건을 고려한 부지갱이, 미역취, 삼나물, 물엉겅퀴 등 주요 산채의 안정적 재배법을 소개하고, 마가목 병해충 방제와 토양비료 관리 방법을 설명했다.
박기찬 농업연구사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 활용법과 가공 기술 교육을 통해 농가에서 생산한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김지호 농기계 교관은 농업용 모노레일과 예초기 사용 요령, 안전사고 예방 방법 등을 설명해 안전한 영농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강사들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농자재와 실물을 활용한 사례 중심 교육으로 진행돼 농업인들의 이해도가 크게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섬 지역의 한정된 농지와 급경사지가 많은 울릉도의 영농 환경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돼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교육과 함께 남구연 기술보급과장은 영농 현안 전달과 2026년 농업인 지원사업 안내를 진행했으며,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했다.
울릉군은 이번 교육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관련 정책에 반영해 지속 가능한 섬 농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에 참가한 한 농업인은 울릉군이 자체 강사를 양성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가 이제야 제대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했다.
또한, 현장에서 연구한 기술을 쉽게 풀어 설명해줘 실제 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농업인들도 교육을 통해 그동안 막막했던 재배기술과 안전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게 돼 앞으로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교육은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활동과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