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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신비를 대학이 디자인한다... 한동대 지역 혁신 집중학기, 울릉군 12개 실전형 아이디어 전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1-23 09:58 게재일 2025-11-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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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가 울릉도를 디자인한 작품 전시회.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가 지역에 직접 들어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지역혁신 집중학기의 성과를 울릉군에서 공개한다. 

학생들은 울릉도의 관광과 문화, 공공디자인, 지역자원 등을 직접 조사해 12개의 창의적 혁신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이를 소개하는 디자인 전시회 울릉올랭 디자인 울릉 탐구생활이 이달 27일부터 울릉군 한마음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한동대학교 제네시스랩에서 1차로 선보였으며, 울릉군 지역 주민을 위한 2차와 3차 전시는 2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역혁신 집중학기는 환동해지역혁신원이 운영하는 대표적 지역 학기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지역 현안 속으로 직접 들어가 주민, 기관, 전문가와 협력해 문제를 발굴하고 실천 가능한 해결책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학습을 넘어 실제 지역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향한다.

한동대학교가 디자인한 각종 울릉도 탐구생활 6건./한동대학교 제공

이번 전시에 참여한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학생들은 울릉군청과 주민들과 수차례 현장 미팅을 진행하며 울릉도 고유의 자원을 재해석하고 실질적으로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 솔루션을 도출했다. 

그 결과 관광 콘텐츠부터 브랜드 디자인, 공공 교통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울릉도의 미래 가치 확장을 제안하는 12개 결과물이 완성됐다.

전시 작품에는 울릉도 특산물 호박을 활용한 스킨케어 브랜드 울릉 37도, 울릉도 정체성을 담아낸 하이볼 브랜드 술릉술릉, 해안 절경을 따라 즐기는 친환경 자전거 관광 브랜드 울링, 울릉도와 독도의 지역성을 반영한 공공교통 디자인 무릉부릉, 울릉도 야생 헛개꿀을 활용한 브랜드 오름 등이 포함돼 울릉도의 특성과 잠재력을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동대학교가 디자인한 울릉도 6가지 탐구. /한동대학교 제공

최인욱 환동해지역혁신원장(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교수)은 이번 학기 울릉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지역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본 배움과 실천의 장이었다며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울릉도의 관광과 문화 자원을 더욱 빛나게 하고 실제 지역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울릉군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릉군 한마음회관 전시는 27일부터 28일까지 1차로 진행되고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2차 전시가 열린다. 특히 전시 첫날인 27일에는 오프닝 행사와 디자인 세미나가 함께 열려 학생들의 성과를 주민과 관계자들이 직접 보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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