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이 20만1151원으로 지난해 보다 5.6%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장 성수기를 맞아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결과 작년 11월 중순 21만3003원보다 5.6% 감소한 20만115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추석 이후 잦은 강우로 작황이 부진해 도매가격은 오름세였으나, 할인 지원 효과로 소매가격은 각각 10%, 24% 하락했다. 도매가격은 11월 하순 남부 지역 본격 출하 이후 하락 전환이 전망된다.
부재료인 배·새우젓·소금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28%, 8%, 10% 떨어져 김장 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반면 마늘과 양파는 지난해보다 각각 9%, 6% 비쌌지만 평년 대비로는 각각 8%, 13%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김장 수급대책에 따라 정부 비축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마늘·양파 등의 가격은 향후 더욱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요 품목의 수급이 원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