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자녀와 함께 바다 안전·응급 처치 체험 교육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가 울릉도 지역 청소년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미래 해양 인재 양성에 나섰다. 해양경찰 업무 소개부터 응급처치 체험까지, 도서지역 청소년들의 바다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소장 윤영균)는 울릉군가족센터에서 울릉군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대상으로 ‘우리 곁의 바다지킴이, 해양경찰 이야기’ 진로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해양경찰 직업의 특성과 주요 임무, 바다에서의 안전 활동 등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관심을 높였다.
교육에서는 해양경찰이 수행하는 구조·수색·해양 치안 유지 등 현장 역할 소개와 함께, 응급처치 기초 실습, 안전사고 예방 이론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도 함께 다뤘다. 청소년들은 직접 심폐소생술과 응급 상황 대응법을 배우며 실습 중심 교육에 큰 호응을 보였다.
이날 강사로 참여한 이승우 경장은 “도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양경찰 업무의 매력과 보람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관내 학교를 찾아 물놀이 안전 수칙, 구명조끼 착용법 등을 알려주는 연안안전교실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안전 의식 확산과 바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이번 진로수업이 울릉도 청소년들에게 바다를 향한 꿈을 키우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