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그룹은 지난 11일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 ‘피움랩 7기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10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금융 혁신 및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데모데이에는 피움랩 소속 10개 스타트업이 IR(투자 설명회)을 진행했으며, 머스트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뱅크, iM투자파트너스 등 13개 투자사 임직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1부에서는 외국인 특화 및 핀테크 플랫폼 분야 4개 사가 발표했다. △외국인 구인구직 플랫폼 ‘워크비자’ △경공매 부실채권 퀀트 서비스 ‘트랜스파머’ △다국어 의료·보험 서비스 ‘국제화연구소’ △저수수료 PG 서비스 ‘바이올렛페이’가 투자자와 iM금융그룹 계열사 직원들 앞에서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재무관리 AI ‘웰스가이드’ △외국인 정착 서류 자동화 ‘유니포트’ △생성형 AI 금융 자동화 ‘미리내테크놀로지스’ △커뮤니티 생성형 스토어 ‘겜퍼’ △부동산 데이터 분석·법률 AI ‘바로코퍼레이션’ △블록체인 신원 인증 ‘크로스허브’ 등 6개 사가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피움랩 7기는 지난 3월 14개 사를 선발해 ‘인큐베이팅’과 ‘이노베이션’ 투트랙으로 운영해왔으며, 대구 피움랩 입주 지원, 계열사와의 오픈이노베이션 연계, 전담 멘토링 등을 제공했다.
iM금융그룹은 스타트업과의 기술검증(PoC) 및 공동 사업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겜퍼’는 iM뱅크와 모임통장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크로스허브’와 ‘트랜스파머’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위탁테스트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금융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iM금융지주 황원철 상무는 “피움랩은 단순 투자를 넘어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정책 환경과 자본 시장을 고려해 실질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