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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제조업 체감경기 급랭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2-25 17:01 게재일 2026-02-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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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 93.2···내수부진·원자재 상승 부담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기업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대구경북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2로 전월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제조업 CBSI 하락폭(-0.4포인트)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기업 체감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장기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 업황·생산 동반 하락···3월 전망은 반등 기대

제조업 심리지수 하락에는 업황(-1.9p), 생산(-1.2p) 지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지수는 98.7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해 단기 반등 기대감도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2월 제조업 업황 실적은 63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급락했고, 생산(-6p), 매출(-7p) 등 주요 실물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 비제조업은 보합···전망은 개선

비제조업 CBSI는 89.0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96.0으로 6.9포인트 상승해 서비스업 경기 개선 기대가 커졌다. 채산성 지표 개선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 기업 애로 1위 ‘내수 부진’···자금난 확대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26.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15.3%), 불확실한 경제 상황(11.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자금 부족 비중은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해 금융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도 내수 부진(23.2%)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20.7%), 인력난·인건비 상승(17.7%) 등이 주요 애로요인으로 꼽혔다.

△ 전국보다 경기 민감···지역 산업 구조 영향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 제조업 CBSI 하락폭은 전국보다 10배 이상 컸다. 지역 제조업이 철강·기계 등 경기 민감 업종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 기업들은 내수 위축과 원가 부담, 금융 여건 악화를 동시에 겪으며 단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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