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수거·클린하우스 확충·재활용률 89% 등 생활권 관리 개선 재활용 선별률 전국 최고··· 영농폐기물·폐현수막 재활용 확대
안동시는 17일 생활폐기물 관리 강화와 재활용 촉진 등 올해 자원순환 정책의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 추진된 조치들이 생활권 청결도와 재활용률을 끌어올리며 도시 환경 관리 전반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는 주요 도로변과 다량 배출 지역을 중심으로 일요일 생활폐기물 수거를 운영해 배출 공백을 최소화했고, 7월부터는 가로변 클린하우스 재활용품 수거를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수거 효율을 높였다. 또 읍면동 클린시티 사업을 확대해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옥동 상가지역에는 담배꽁초 수거함 50개를 설치해 거리 환경 정비에도 나섰다.
공중화장실 환경개선도 꾸준히 이어졌다. 청소관리원 상주 배치와 시설 정비를 병행했고, 강변 물길공원 화장실에는 이동식 태양광 CCTV를 설치해 무단투기 예방 효과를 높였다. 광역매립장에는 ‘환경공무관 쉼터’ 조성사업이 착공돼 근무환경 개선도 본격화하고 있다.
재활용 분야에서는 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을 통해 재활용 선별률 89%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침출수 3만여t을 처리하고 재활용품 판매로 6억3000만 원의 세수도 확보했다.
농촌 영농폐기물 수거를 위한 공동집하장 20개소 확충, 클린하우스 15개소 신설,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200여 대 지원 등 재활용 기반 확충도 병행됐다. 다회용기 지원사업과 폐현수막 재활용 등 신규 사업도 확대됐다.
폐기물 배출 관리에서도 사업장·건설폐기물 1154건을 처리하고 관련 시설을 42차례 점검하는 등 배출 질서 확립에 힘썼다.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은 113개소에서 이뤄져 노후 건축물의 안전 개선을 도왔다.
특히 3월 산불로 발생한 재난폐기물 약 30만t을 신속히 처리하면서 복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도 했다. 안동시는 생활폐기물 관리와 재활용 확대를 꾸준히 강화해 ‘클린시티 안동’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