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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대 딸기 주산지 고령군, 2025년산 ‘명품 설향’ 첫 수확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11-14 12:26 게재일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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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수확하는 이덕봉 씨 시설재배 하우스에서 딸기를 수확하고있는 이남철 고령군수. /고령군 제공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경상북도 최대의 딸기 주산지 고령군에서 2025년산 첫 딸기 수확이 시작되며 달콤한 소식을 전했다.

13일 대가야읍 헌문리에 위치한 이덕봉 농가에서 올해 첫 ‘설향’ 딸기를 수확하며 본격적인 출하 채비에 들어갔다.

수확의 기쁨을 맞은 이덕봉 씨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매년 농사짓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을 실감한다”면서도 “어려움 속에서도 정성껏 키운 딸기가 잘 익어 첫 수확을 하게 되니, 그간의 고생이 모두 잊히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령 딸기가 ‘명품 딸기’로 불리는 이유는 대가야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큰 일교차 덕분이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딸기의 과육을 단단하게 하고 당도를 높이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올해 고령군에서는 총 1748동의 시설하우스, 143ha에 달하는 드넓은 면적에서 이 명품 딸기가 재배되고 있다.

이날 첫 수확된 ‘설향’ 품종은 뛰어난 색과 향을 자랑하며, 이날의 수확을 시작으로 이달 하순부터는 고령군 전역에서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어 전국의 소비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고령군은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매년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은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원예현대화지원사업’ 및 ‘원예소득작목육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가의 땀과 노력, 그리고 군의 체계적인 지원이 더해져 올해도 어김없이 최고 품질의 고령 딸기가 생산되고 있다”며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고령 딸기 생산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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