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조 원 투입해 2036년까지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 목표
경북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제3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기획재정부가 이번 예타 대상을 선정함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경북도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양수발전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타 통과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은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1GW 규모(250㎿급 4기),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에 500㎿ 규모(250㎿급 2기)로 추진된다.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경북도는 각 지역 자치단체 및 발전사와 협력해 발전소 유치,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으며,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예타 대상 선정에 총력을 기울였다.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면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한법률’에 따라 법정 직접 지원금 약 1400억 원이 지급된다. 연간 지방세 수입도 23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총 사업비는 약 4조3000억 원이며 직·간접적으로 대규모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양수발전소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가 에너지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타 통과 이후에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