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과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강하)는 10일 성산면 무계리에서 자원봉사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고령 행복마을 12호 현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복마을사업’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고령군만의 특화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2014년 성산면 득성리를 1호로 시작해 이번 무계리가 12번째 행복마을로 선정됐다.
이날 현판식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마을 전체가 함께하는 ‘나눔의 축제’로 펼쳐졌다.
지역 봉사자들은 마을의 낡은 담벼락에 화사한 색을 입히는 벽 채색 봉사와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를 진행했다. 또한,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고령군지부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오늘을 담는 장수사진을 촬영했으며, 안경명가(대표 이진희)와 제일알루미늄샷시(대표 이상헌)는 각각 돋보기 안경과 방충망 수리를 지원했다. 무계리 부녀회는 정성 가득한 중식을 제공하며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마을 주민 A씨는 “조용했던 마을이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하루 종일 활기가 넘쳤다”며 “벽도 환해지고, 어르신들이 새 돋보기도 맞추고 장수사진도 찍으시며 무척 좋아하셨다. 꼭 마을 전체가 큰 잔치를 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지향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웃의 소중함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지역 곳곳에서 봉사로 행복을 전하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헌신과 열정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행복한 고령 만들기에 많은 관심과 재능기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