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트 APEC’ 경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전 돌입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1-05 13:48 게재일 2025-11-06 10면
스크랩버튼
주낙영 경주시장, 예결특위 의원 만나 13개 핵심사업 지원 요청…총 1조 8000 억 규모
주낙영 경주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조지연 의원을 만나 주요 현안 사업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포스트(APEC) 경주’ 시대를 맞아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전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지역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주요 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시키기 위한 행보다.

주 시장은 한병도 예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조은희(서울 서초갑), 조지연(경북 경산),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김재원(비례대표) 의원 등 예결특위 소속 의원 7명을 만나 사업별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경주시는 현재 13개 핵심사업(총사업비 1조 8771억 원)을 추진 중이며, 내년도 국비 1091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이후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중점 과제로 제시하며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사업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400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100억 원) △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50억 원) 등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도 건의했다.
이 밖에 △미래 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7억 원)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20억 원)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40억 원) 등 미래산업 관련 사업의 국비 반영도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발전 성과를 만들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예결위 소위원회 및 상임위별 예산조정 과정까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내년도 정부 예산에 지역 핵심 사업이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