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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솔거미술관, ‘佛, 가능한 현실’展 개최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1-03 10:53 게재일 2025-11-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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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불교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다
경북 불교미술 기획전 포스터.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2025 경북 불교미술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佛, 가능한 현실’이라는 부제로 경북 지역 불교미술의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잇는 젊은 작가 4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불교미술의 형식과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종교적 관점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장르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작가는 △강현정 △노윤지 △오선아 △최세윤 등 4명이다. 강현정 작가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에너지와 본질’을 시각화하며 인간 내면의 풍요와 행복을 탐구한다. 노윤지 작가는 정갈함과 자유의 경계에서 스스로의 불안과 안정을 탐색하는 내면적 여정을 작품에 담았다.

또 오선아 작가는 전통 불교회화의 정신을 기반으로 오늘의 일상을 기록하며, 불교미술의 현대적 언어를 모색한다. 최세윤 작가는 전통 문양을 해체·재조립해 감정과 표정을 부여함으로써 ‘살아있는 문양’으로 되살리는 작업을 선보인다.
 
문화관광공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경북 불교미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역 예술의 확장된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도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불교미술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불교미술은 우리 전통예술의 중심축"이라면서 "전통 불교미술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국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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