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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통과 현대의 만남⋯예천군 ‘옷깃 한자락’ 패션쇼 성료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5-11-02 10:36 게재일 2025-11-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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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수공품연구회, 2025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에서 선봬
예천수공품연구회가 주최한  ‘가을 끝자락 옷깃 한자락’ 패션쇼 후 단체 촬영모습. /예천군 제공

예천수공품연구회(회장 김용희)가 주최한 ‘가을 끝자락 옷깃 한자락’ 패션쇼가 지난달  31일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의 본 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그 규모와 내용이 더욱 향상됐다는 평가다. 

 

예천수공품연구회 회원 20여 명은 9개월간 천 염색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결과, 한 폭의 그림 같은 옷들이 런웨이를 수놓았다. 천연 염색의 은은한 색감과 정교한 바느질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어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이번 패션쇼의 하이라이트는 지역 중학생 모델들의 참여였다. 

예천중학교와 예천여자중학교 학생들 14명이 직접 모델로 나서, 젊음과 전통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학생들의 당당한 워킹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전통문화가 미래 세대에게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갖추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희 예천수공품연구회 회장은 “이번 패션쇼를 통해 군민과 관람객들에게 우리 옷의 따스함과 멋스러움을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수공예 작품들을 선보이며, 우리 문화유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천수공품연구회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연구회가 지역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농촌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회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더 많은 군민들이 아름다운 전통공예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예천수공품연구회는 2000년 창립 이후 25여 명의 회원들이 천연염색, 한복 제작, 전통공예 등 다양한 수공예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존하는 동시에, 농외소득 창출에도 기여하며 농촌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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