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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교통복지 3대 정책’, 시민 체감도 높다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1-02 11:25 게재일 2025-11-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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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승차·행복택시·면허반납 지원, 생활 속 변화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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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행복택시 운행 기사 사전교육’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이 안전 운행과 친절 서비스 강화를 당부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추진 중인 어르신 무료승차제·행복택시 확대·고령운전자 교통안전 대책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뚜렷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행정의 세밀함이 교통복지로 이어지며, 이동권 확대와 안전 강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승차제는 단기간 내 이용률 상승으로 성과를 입증했다. 

 

시행 석 달 만에 시내버스 이용객이 17%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9만 명에서 올해 244만 명으로 늘었다. 시는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상권 소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행복택시 이용대상 확대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농촌지역 중·고등학생과 임산부 외에 24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 학원수업 등으로 귀가가 어려운 농촌 학생 61명이 정기 이용 중이며, 학부모의 시간·경제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지원요금을 7000원에서 1만 원으로 인상하고 ‘임산부 우선 택시’ 제도를 도입한 결과, 행복택시 월평균 이용 횟수는 지난해 50회에서 올해 400회로 8배 늘었다.

고령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정책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반납 시 지급하던 안동사랑상품권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하고, 면허 반납자에게 시내버스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446명이 면허를 반납해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고, 10월 말 기준 764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실제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동권과 안전을 함께 높이는 생활 중심의 교통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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