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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PEC 맞아 ‘AI·XR 골목영화관’ 개막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0-29 16:44 게재일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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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서 5일간 열리는 첨단 영상축제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시기에 맞춰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주 황리단길 일원에서 ‘AI·XR 골목영화관’을 운영한다.

이번 골목영화관은 경북형 미디어 축제로, 지난달 구미, 포항, 경산, 청도 등지에서 열린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XR) 기술을 활용한 영상 예술의 흐름을 국내외 방문객에게 선보인다.

상영작은 AI 영상공모전 우수작 35편을 비롯해 AI·VFX 기술을 접목한 일반 상업영화 및 드라마, ‘AI 아트테크 어워즈’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인 ‘킹 오브 킹스(장성호 감독)’와 경북연구원이 제작한 AI 영상 8편 등으로 구성됐다.

상영 공간은 황남동 고분군 일원의 ‘메타무비파크’와 황리단길 일원의 ‘골든씨네타운’으로 나뉘며, 메타무비파크에는 에어돔형 ‘메타돔 씨어터’가 설치돼 몰입형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골든씨네타운은 총 9개소에서 운영되며, 황리단극장, 힐링씨어터, 스트릿무비존, 미디어시네마 등 4가지 테마형 영화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종이 팸플릿 대신 디지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각 상영 공간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AR 골목마블’ 콘텐츠에 접속하면 프로그램 정보와 상영작 소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AR로 구현된 ‘토우군단’과 ‘황금 스티커’를 수집하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신라제면 앞길, 대릉원 돌담길, 발명체험교육관 등 황리단길 곳곳에는 고보라이트, 빔조명, 가로등 가랜드 등을 활용한 야간 경관 연출이 더해져 영화 분위기와 어우러진 낭만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한편,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수상작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경주예술의전당, 보문관광단지, 동부사적지대 등을 순회하는 XR 모빌리티 버스를 통해서도 상영돼, 경주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경북의 첨단 영상문화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PEC 기간 동안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계자 및 관광객들이 경북의 문화유산과 어우러진 가상융합 기술들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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