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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PEC 2025 정상회의서 ‘전통의 미’ 펼쳐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0-29 13:29 게재일 2025-10-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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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정교에서 ‘APEC 2025 KOREA 한복패션쇼’ 개최
5韓 콘텐츠와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문화외교의 장 마련

경북도와 경주시가 29일 APEC 정상회의 관련 주요 문화 프로그램으로 경주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APEC 2025 KOREA 한복패션쇼’를 개최했다.

‘한복, 내일을 날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5韓(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통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융합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과 국내외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패션쇼에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행사 무대는 신라시대 왕궁과 교외를 잇던 관문인 월정교를 배경으로 한글의 자음 ‘ㅎ’을 형상화한 수상 런웨이로 구성돼 전통의 곡선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패션쇼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특별 제작된 ‘APEC 기념 한복’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남성복은 구혜자 침선장이, 성복은 강미자 명장이 제작했으며 상주 함창 명주에 한글과 구름 문양을 직조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살렸다.

여기에 각국의 선호 색상과 오방색을 조화시켜 국가별 정체성을 반영함으로써 ‘문화로 연결되는 APEC’이라는 메시지를 한층 더 깊이 있게 표현했다.

행사장에는 한복 외에도 한식·한옥·한지·한글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5韓 콘텐츠 전시관’이 함께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한복 체험, 한지 공예, 전통 음식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의 문화와 정서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한복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의 매개체”라며 “이번 APEC 한복 패션쇼를 통해 경북의 문화저력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한복이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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