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 주제로 20여 개국 석학 1000여 명 참여
AI가 인간의 일상을 바꾸는 시대, 인문학의 역할을 묻는 대토론이 안동에서 열린다.
안동시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
‘AI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 공존을 위한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가치와 사회 구조를 뒤흔드는 시대에 인문학이 제시할 새로운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행사다.
교육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1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인문학 국제포럼으로, 올해는 20여 개국의 세계적 석학과 연구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한다.
기조강연과 국제심포지엄, 분과회의, 시민참여형 인문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잇따라 마련돼 학문과 일상의 경계를 넘는 다채로운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안동시는 포럼 기간 국내외 참가자들이 지역의 유교문화권과 전통문화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투어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특히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연계해 진행되는 만큼 안동은 한 주간 세계 인문 담론의 수도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존엄과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일이 중요하다”며 “인문 정신의 본고장 안동이 세계 인문학의 중심 무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