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접수, 4개 분과 60명 시민 선정
경주시가 행정 중심의 개발계획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2040년을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시민참여단을 구성한다.
이번 참여단은 행정 주도형 계획을 보완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협력형 거버넌스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민참여단은 △도시공간·교통 △산업·경제 △문화관광·교육복지 △환경·안전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총 60명 내외가 활동한다.
이들은 경주의 미래상과 발전전략을 시민의 시각에서 제안하고 토론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집 대상은 19세 이상 경주시민으로, 지역 내 사업자·근로자·대학생도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이며, 신청서는 경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내려받아 방문, 우편, 팩스(054-760-7417), 이메일(jay@korea.kr) 중 편한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연령, 직업, 거주지를 고려한 자체 심사를 통해 참여단을 선발하고,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위촉된 시민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한다.
이번 운영은 (사)한국도시계획기술사협회가 주관하며, 다음 달 말 4차례 회의를 열어 2040년 경주의 도시 비전과 전략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시민참여단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함께 도시의 미래를 그려가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경주의 2040년 도시 미래비전을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