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잡음 일던 대구 중구 도심문화재단이 내년 출연금을 받지 못하게 돼 사업 중단 위기에 놓였다.
중구의회는 23일 제1차 도시관광위원회를 열고 내년 도심재생문화재단 출연금 출연 동의안을 부결했다. 재적의원 5명 중 3명이 반대했고, 2명이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이 내년 도심재생문화재단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16억 6065만 원 출연금은 예산안에서 배제됐다. 출연금에는 재단 인건비 약 14억 원, 운영비 1억 3000만 원, 사업비 2억 4000만 원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구의회 한 의원은 “재단에서 수년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개선은 안 됐다”며 “재단을 해체하고 구청이 재단을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직장 내 괴롭힘’, ‘규정상 금지된 종교행사 진행’,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전시 준비’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