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경북문화관광공사, 무허가 건축물·불법 광고물 합동단속 실시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주시가 지난 20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관광단지 내 무허가 건축물과 불법 광고물, 도로 무단 적치물 등을 대상으로 합동 지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APEC 정상회의를 맞아 보문관광단지를 국제행사에 걸맞은 청결하고 품격 있는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정비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전 계도 기간을 거친 뒤에도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일부 업소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대부분의 입주업체가 자진 정비에 나서는 등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속에 불응한 일부 업소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 부과 및 철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예고했다.
시와 공사는 향후 불법 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행정지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경주시와 경북도 옥외광고협회 경주시지부는 지난 21일 보문관광단지와 중심 시가지 일대에서 불법 현수막·입간판·벽보 등을 일제 정비하며 도시 미관 개선 활동을 병행했다.
주요 진입도로와 관광거점의 정비를 통해 행사 전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를 위해 행사장 일대에 환영 현수막을 설치하고, 성공적인 개최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경주 관광의 중심이자 APEC 정상회의의 주요 무대인 만큼, 무허가 건축물과 난립한 광고물 정비를 통해 국제행사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정비를 계기로 입주업체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이어져 지속 가능한 관광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