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새롬 안동시의원 “당일여행 탈피,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해야”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0-23 09:43 게재일 2025-10-24 11면
스크랩버튼
“오게 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안동형 관광전략 구상 밝혀
‘안동형 반값여행’ 도입·빈집 리모델링 통한 장기체류 모델 제안
Second alt text
김새롬 안동시의원이 22일 열린 제262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안동시의회 제공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이 안동 관광의 새로운 방향으로 ‘안동형 반값여행’과 ‘체류형 관광전략’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62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안동은 세계유산의 도시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지이지만, 관광객의 70% 이상이 당일 방문에 그치고 있다”며 “이제는 ‘오게 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강진군의 ‘누구나 반값여행’을 성공 사례로 언급했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군이 22억 원을 투입해 282만 명을 유치한 점을 들며, “안동은 그 다섯 배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14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안동형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안동형 반값여행 제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관광객이 일정 금액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면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환급받는 환류형 구조를 도입하고, 예약·결제·환급이 통합된 디지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빈집 리모델링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전략도 내놓았다. 그는 “철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일정 기간 소유주와 협약을 맺고 리모델링 후 장기 임대하는 ‘안동형 장기임대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며 “청년·예술인·귀향인에게 숙박과 창업 공간을 제공해 버려진 공간을 ‘머무름의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값여행과 체류형 관광정책이 정부 시범사업이나 국비공모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값여행으로 유입을 만들고, 빈집 리모델링으로 머무름을 설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안동형 관광전략의 완성”이라며 “국가정책에 발맞춰 안동이 머무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