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안전부터 서비스까지 체크리스트를 중심으로 다시 챙겨보라” APEC 정상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가시적 성과로 연결 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지시
경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두고 행사 준비의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1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최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 인프라, 운영계획,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이 공유됐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현재 모든 인프라 시설은 인테리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번주 후반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운영 과정에서 꼼꼼한 점검을 통해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경주는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APEC 유치에 성공했고, 6개월 만에 주요 인프라를 조성했다”며 “삼국통일과 산업화의 중심이 된 경북의 정신이 이번 성공의 기반이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전과 서비스 체크리스트를 중심으로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외 기업과 지역 기업 간 투자유치 MOU 체결, 문화·산업투어 프로그램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회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도 주문했다.
이어 “APEC 기간을 전후한 경제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지역 기업 투자유치 MOU, 안동 ‘퀸스 로드(‘Queen’s Road)’와 같은 정상회의 기간 정상·배우자 문화 프로그램, 산업투어 프로그램을 접목한 APEC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분야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APEC 정상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가시적 도정 성과로 연결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퀸스 로드는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당시 여왕이 관람한 코스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이 지사는 이날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2025 APEC 경제 전시장’ 개관식에도 참석했다.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경제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지역기업관 △K-경북푸드 홍보관 △5韓(한복, 한식, 한옥, 한글, 한지)문화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142억 원이 투입된 이번 전시장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정상 및 대표단에게만 공개되며, 이후 11월 23일까지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된다.
이철우 지사는 “APEC은 기본적으로 경제 행사인 만큼 젠슨 황 등 글로벌 CEO들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와 경북의 저력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세계적 투자 유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