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완 학생 '우리 할아버지'로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풍기북부초 시울림이 있는 학교 프로그램 운영 전교생이 생활 속 시 쓰기 활동
영주시 풍기읍 소재 풍기북부초등학교 학생 4명이 제25회 전국농어촌청소년문예제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화제가 되고 있다.
풍기북부초등학교는 전교생 36명의 소규모 농촌학교다.
이번 전국농어촌청소년문예제전에 출전한 박진완(5학년), 조중현(6학년), 이지영(6학년), 전유경(6학년) 학생은 각각 시 부문에서 대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하고 지도교사 송명원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특히 박진완 학생은 ‘우리 할아버지’로 초등부 대상인 성평등가족부장관상과 부상을 받았다.
박 군이 출품한 우리 할아버지는 60년 넘게 사과 농사를 지어온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아 농어촌문예제전의 취지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중현 학생은 ‘간판’으로 우수상(이사장상), 이지영 ‘방학’·전유경 학생은 ‘초심’으로 각각 장려상(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풍기북부초는 경상북도교육청의 시울림이 있는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교생이 생활 속 시 쓰기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정서적 성장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국농어촌청소년문예제전은 농어촌 청소년의 문예 창작 역량 강화와 정서 함양을 목표로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전국에서 995명의 학생이 1867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입상자와 지도교사는 12월 6일 서울시립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오영철 교장은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넘어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한 결과”라며“문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키우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입상작은 농어촌 청소년의 일상과 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지역 특성과 교육 프로그램의 연계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