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탐방, 경주~포항~영덕~울진 4일간 이어진 대장정 전국 가족 단위 참가자 60명 참여
“우와! 우리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니, 정말 대단해요.”
탐방길에 오른 아이들의 탄성이 연신 터져 나왔다.
20일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 경상북도 지질 대장정’ 2회차(동해안권)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장정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면적2693.69㎢, 포항·경주·영덕·울진)으로 지정된 경북 동해안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전국 가족 단위 참가자 60명이 동해안 곳곳을 누볐다.
참가자들은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경주 골굴암과 양남 주상절리 △포항 흰디기 해변·여남동 화석 산지 △영덕 해맞이공원·죽도산·메타세쿼이아 숲 △울진 왕피천 공원·성류굴 등 주요 지질 명소를 탐방했다.
전문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져 지질 유산의 과학적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었다.
‘지오 올림피아드–골든벨을 울려라’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지질과학 상식을 겨루며 즐겁게 참여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숙박·식음·체험시설을 이용하고 SNS 인증 미션을 수행하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단순한 탐방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질관광 명소 경북’ 브랜드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 국장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동해안은 세계적 가치의 자연유산을 품고 있다”며 “지질 대장정을 통해서 지질 유산과유산과 관광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 경상북도 지질 대장정’은 총 4회에 걸쳐 추진된다.
이번 2회차는 지난 9월 울릉도·독도권에 이어 두 번째 여정으로, 경북도와 공사는 11월까지 내륙권(문경·청송·의성) 탐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