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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PEC 기념 ‘완벽한 기차여행 경주’ 관광열차 운행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0-17 13:20 게재일 20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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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삼척 출발, 당일 코스로 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경주 대표 관광지 탐방

경북도는 오는 29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고 동해선을 활용한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특별 관광열차 ‘완벽한 기차여행 경주’를 운행키로 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관광열차는 지난 7월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경북·강원·부산·울산)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와 공동 기획해 큰 호응을 얻은 ‘완벽한 기차여행’의 후속 상품으로, 강원 동해에서 출발해 삼척을 경유, 서경주역까지 왕복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관광열차는 경주의 대표 관광지를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된 특별 편성으로, 대릉원, 천마총, 첨성대,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국립경주박물관 등 경주의 핵심 명소를 포함한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신라 금관 특별전이 예정돼 있어, 천년 문화의 정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상품 가격은 8만9900원으로, 왕복 열차비는 물론 식비, 입장권, 가이드 비용까지 모두 포함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격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열차 자체를 하나의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하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열차 내부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코레일 직원이 직접 운영하는 음악이 있는 ‘완벽 카페’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과 기념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체험존’, 관광지 사진으로 꾸며진 ‘포토존’, 70~80년대 기차여행 감성을 재현한 이동식 카트 서비스까지, 이동 중에도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동해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동해안권 기차여행의 매력을 극대화한 사례로 울진, 경주 등 동해선의 중간 거점 지역을 ‘거쳐 가는 지역’에서 ‘머물러 즐기는 지역’으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열차 내 지역 관광기념품 전시 및 특산품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 개최를 기념해 편성한 이번 ‘완벽한 기차여행’ 상품을 통해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경주를 찾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동해안의 멋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철도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동해안권 관광벨트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상품은 부산역 여행센터(051-440-2513), ㈜다올여행(1661-8851), 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예약 및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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