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AI 분야 인재육성 시스템 구축”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가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라는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모빌리티·로봇·ICT·스타트업 등 미래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FIX 2025는 지난해보다 41개 사 증가한 585개 기업이 참여하며, 이 중 해외 기업은 117개 사(20%)로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이 확대됐다. 또 CES·MWC에서 주목받은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복싱’과 ‘샤오펑 에어로 UAM 기체’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지역 기업들의 혁신 기술도 주목받는다. 엘앤에프는 국내 최초 양산 LFP 양극재 기술, 경창산업은 급발진 방지 전자식 페달 기술, 이수페타시스는 AI 반도체용 초고다층 PCB 기술을 선보인다.
모빌리티 전시에는 현대차·GMTCK·BYD·포르쉐·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이 첫 참가 하며,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 파키’와 샤오펑의 ‘X2’ UAM 기체가 국내 초연된다. 또한,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시스템’, 트리즈의 ‘로보셔틀’ 등 AI 모빌리티 융합 기술도 공개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에이로봇의 ‘앨리스’(조선·건설용 휴머노이드), 유니트리의 ‘G1’ 복싱 로봇, 쿠팡의 AI·로보틱스 물류 솔루션이 선보인다. ICT 분야에서는 뤼튼·업스테이지·KT 등 소버린 AI 생태계 기업과 이수페타시스·SDT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참여한다.
22~24일 열리는 콘퍼런스에는 16개국 87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미래산업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샤오펑 에어로 왕담 공동창업자, 뤼튼 이세영 대표, 에이로봇 한재권 공동창업자 등이 기조 강연에 나선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는 코트라와 협업해 북미·유럽권 바이어 53개 사가 참가하며, HD현대·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이 ‘대기업 구매상담회’에 참여한다. 대구시는 지역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 관광 100선’ 명소 투어도 진행한다.
시는 FIX 2025를 앞두고 AI 분야에 집중해 미래를 이끌어 갈 예정임을 밝혔다.
16일 오전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구시는 AI 분야에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제하에 FIX에 있는 주제의 모든 분야를 중간에 AI 관련 분야로 변경해서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분야의 인재 육성과 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자들이 마음껏 자원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FIX는 안정된 정착을 위해 접근성을 다양화하고, 퀄리티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올해 행사에서는 바이어와의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져 작년 실적을 뛰어 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는 AI 팩토리 전도 사업 및 중기부의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AI 분야 인재 육성 및 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구시 AI 연구원 설립 및 AI 연구 지원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IX 2025는 공식 홈페이지(fixkorea.or.kr)에서 사전 등록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동대구역과 엑스코 간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참관객에게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간송미술관 입장료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