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2억1500만원 투입, 개방형 녹지공간 만들어
상주시가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사회복지시설 주변에 주민 개방형 녹지공간을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의료법인 심천의료재단(상주제일병원) 부지 내에 착공한 ‘2025년 사회복지시설나눔숲 조성사업’을 최근 완공했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으로 의료기관 이용자와 지역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됐다.
총 사업비 2억 1500만원을 투입했으며, 병원 이용자와 보호자,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공간으로 조성됐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의료재단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동선과 시각적 개방성을 고려한 공간 배치를 적용했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식재계획을 통해 안정적인 경관을 만들었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 의견 수렴으로 휴게공간 위치와 수종 구성을 조정해 교목 200본, 관목 3360본, 초화류 120㎡, 지피식물 700㎡ 등으로 시공을 했다.
이 나눔숲은 계절별 색채 변화를 이용자들이 다채롭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그늘 쉼터 등 휴게시설도 함께 배치해 이용 편의도를 높였다.
결과적으로 병원과 인근 생활권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녹색복지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사업은 복권기금 녹색자금을 활용한 사회복지형 녹지 확충 사례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치유형 녹지공간을 조성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시설과 연계한 산림복지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