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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절단물 258t 고철 매각… 해수부, 8792만원 수익”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10-15 20:11 게재일 2025-10-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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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의원, 해수부 자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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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명구 국회의원.

세월호 구조와 수색 과정에서 나온 선체 절단물 258t이 고철로 매각돼 해양수산부가 8792만 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이 확인됐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명구(구미을·사진)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2024년 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약 936t의 폐기물을 처리했으며, 이 가운데 2025년 7월에 매각된 258t이 세월호 선체 절단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절단물은 구조·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세월호 실제 구조물의 일부로, 선내 객실과 화물창, 하역기기 등이 포함돼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절단물이 참사의 증거물에 해당한다며 원형 보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발표된 ‘세월호 선체 보존·처리 계획’에도 “선체 절단물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처분되어서는 안 되며 증거의 한 부분으로 보존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강 의원은 “세월호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더니 정권이 바뀌자마자 결국 고철로 팔아넘겼다”며 “이재명 정권 아래에서 이용 가치를 다한 세월호는 고철 매각으로 영원히 잊힌 셈”이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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