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창 의원,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지적
영주시의회 김병창 의원은 14일 열린 영주시의회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영주시장 권한대행 취임 이후 나타난 정책 추진과 소통 부재 문제를 꼬집었다.
김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 영주시가 주요 사업의 추진 중단과 사업 확대, 신규 사업 추진 등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대한 경계의 주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의원은 “시장 권한대행은 시장이 사고나 궐위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부시장이 권한을 행사하는 제도다. 이것은 한시적이고 대리적인 지위로 새로운 정책을 주도하기보다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새로운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불안과 불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집행부는 권한대행 체제의 한시적 성격을 엄중히 인식하고 의회와의 긴밀한 협의, 시민과의 투명한 소통으로 행정의 안정성과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농특산물 대축제 개최 장소 변경 문제도 지적했다.
집행부는 지난해 본예산 설명과 올해 초 업무보고에서 축제 장소를 서천 둔치로 명확히 밝혔지만 축제 직전 내부 결재만으로 장소를 변경하고 의회에는 사후 통보에 그친 것은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을 승인한 의회와의 사전 협의 부족은 행정의 신뢰성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풍기인삼축제와의 공동 개최 결정 또한 단기적 흥행에 치중한 판단으로 농특산물 대축제의 독립성과 자생력을 저해할 요소가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영주시의 각종 현안 사업과 시책 사업이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사업 중단은 지역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행정의 결정 하나가 시민의 생계와 지역경제에 직결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투명하고, 소통 중심의 시정 운영으로 시 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