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추석 릴스 100만 회 돌파 “집에 가!” 외친 공무원, 발로 찬 문 너머로 등장한 시장
경주시가 제작한 유쾌한 추석 인사 영상이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경주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개한 두 편의 릴스(Reels) 영상이 누적 조회수 100만 회에 육박했다.
지난 2일과 4일 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 집 가(家) ’ 밈과 ‘ 문 차는 ’ 밈 패러디 영상은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총 99만 7000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문 차는’ 릴스가 86만 4000회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집 가(家)’ 릴스는 13만 3000회를 기록했다.
이 영상들은 경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직원들이 직접 기획, 촬영, 편집까지 맡은 100% 자체 제작 콘텐츠다.
MZ세대 공무원들과 주낙영 시장이 함께 출연해 시 행정의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두 번째 영상인 ‘문 차는’ 릴스는 직원들이 닫힌 줄 알았던 시장실 문을 발로 차고 지나가자, 문이 열리며 주낙영 시장이 직접 등장해 추석 인사를 전하는 반전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첫 번째 영상인 ‘집 가(家)’ 릴스는 퇴근을 기다리는 직장인이 ‘집 가(家)’ 글자를 들고 “집 가!”를 외치게 만드는 유머 콘셉트로 제작되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센스 있다”, “시장님과 마주치면 인사할 듯”, “이건 진짜 웃겼다” 등 긍정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해 시민께 웃음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주시가 시민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유쾌한 행정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상 속 출연자들이 착용한 녹청색 신형 민방위복과 ‘문을 차는’ 장면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경주시는 이에 대해 “별도 예산은 사용하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유행 중인 밈을 차용한 패러디”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영상은 경주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