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남구 앞산자락길 걷기 행사 성황
가을 정취 속에서 구민 화합을 다지는 ‘제37회 남구 앞산자락길 걷기 행사’가 28일 약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건강과 여가를 함께 즐겼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남구체육회(회장 권복만)가 주최·주관하고 대구 남구가 후원했으며, 남구구민체육광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남구 보건소, (사)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구지부, 남구청 교통과 등에서 마련한 체험 부스에는 구민들이 긴 줄을 이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내빈 소개 후 조재구 남구청장과 권복만 체육회장의 인사말, 참가자 전원이 함께한 율동(에어로빅)으로 분위기를 돋운 뒤, 타징 퍼포먼스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올해 코스는 예년과 달리 남구구민체육광장에서 출발해 대덕문화전당을 거쳐 앞산 빨래터 공원까지 약 6.2km 구간으로 확장됐다. 참가자들은 2시간가량 이어진 걷기 코스를 따라 가을 숲길의 정취를 만끽했다.
종착지인 앞산 빨래터 공원에서는 오후 5시부터 유명 가수 초청 ‘앞산 숲길 건강 콘서트’가 펼쳐졌으며, TV·세탁기·미니냉장고·무선청소기 등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도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됐다.
권혁만(67) 씨는 “평소 자락길을 자주 걷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기념품, 경품까지 얻어 일석삼조였다”며 “벌써 다음 행사가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산자락길 걷기 행사는 구민들에게 간식과 기념품, 경품을 제공해 해마다 높은 참여도를 보이며 남구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