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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전통공예, 워싱턴 D.C. 특별전서 세계와 만나다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29 15:31 게재일 2025-09-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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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조지워싱턴대 섬유박물관서 전시…14명 작가 참여, APEC 홍보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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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현지에서 열린 ‘경상북도 전통공예 특별전’ 개막식에 참가한 공예작가와 전통 궁중복 착용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전통공예가 미국 워싱턴 D.C. 현지에서 세계인을 만났다.

경북도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2025 경상북도 전통공예 특별전(Crafts Manship Maker 2025)’을 열고 지역 공예의 우수성과 예술적 가치를 알렸다.

첫 전시는 알렉산드리아 토피도 팩토리 아트센터에서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500여 명이 몰려 궁중복 시연, 국악 공연, 다도와 민화·한지 공예 체험 등 한국적 정취가 담긴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어 23일부터 27일까지 조지워싱턴대학교 섬유박물관에서 열린 전시에서는 스미소니언박물관 수석 큐레이터와 미국 문화계 인사, 교민 등이 함께해 1000여 명이 한국 공예의 매력을 체감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공모를 거쳐 선발된 경북 공예작가 14명이 참여했다.

김재철 명장은 달항아리를 선보였고, 이봉이 명장과 김세진·이연수 작가는 조선 궁중복을 재현했다. 또 홍화로 물들인 천연염색 작품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화, 정교한 전통 한지공예, 세련된 금속공예 등이 함께 전시됐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작품들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 공예의 깊이를 드러냈다.

경북도는 스미소니언과 연계해 워싱턴 주요 기관에 공예 책자를 배포하고 2025 APEC 정상회의도 함께 홍보해 국제적 파급력을 높였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미국 특별전은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문화외교와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전시 지원을 확대해 경북 공예가 세계 속에서 더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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