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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정보시스템 장애 총력 대응”

김락현 기자 ·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29 11:28 게재일 2025-09-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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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행정 역량 집중 주문
지방세 세목 신고·납부기한 연장 등 시·도민 불편 최소화 조치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인한 주요 정보시스템 장애에 대응해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28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전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각각 대책회의를 주재해 세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각 지자체 개별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접수 대체 사이트와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각 기관 민원실에서는 오프라인(방문, 서신 등) 수기접수 체계를 가동해 민원 접수와 처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다. 

시스템 정상화 전 수기 접수된 민원은 접수일 기준 처리 기간을 준수해 시스템 입력 시 소급 처리된다. 즉시처리 민원은 행정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되, 어려운 경우 순차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또 민원 처리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 창구 운영 시간을 기존보다 연장해 평일 오후 8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온라인 서비스의 장애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림창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도민의 혼란을 줄이고 있다.

특히, 30일 납기 도래하는 재산세(토지·주택), 지역자원시설세(소방분), 자동차세(9월 연납, 주행분), 법인지방소득세(5월말 결산법인) 등 모든 지방세 세목의 신고·납부기한을 10월 15일까지 연장한다. 

자동이체는 기존대로 9월 30일 출금되며, 미출금자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가산세 없이 납부할 수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관계부서와 구·군은 수기처리 등 대체 수단을 마련하고 기한 연장 조치를 적극 시행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은 대구시 공지 및 콜센터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조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며 “도민의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사 상황 발생 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자체 정보자원 관리 체계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점검하고, 향후 중앙 시스템 장애 발생 시에도 도민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분산형 백업 체계와 비상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김락현·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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