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5일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수요 대응과 귀성객 및 관광객의 편의 제공을 위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해당기간 동안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한 사전 점검과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여객터미널 10개소에 대한 환경정비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의 차량 안전점검, 종사자 대상 친절·안전 운행 교육을 통해 귀성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시외버스는 273개 노선에서 총 51회 증편 운행하고, 시·군별로 운영되던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해 택시 공급을 확대한다. 시내버스는 운행 시간 및 자가용 이용객을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경북도는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서울~대구), 대구~포항고속도로 등 대구권·포항권 진입 주요 지점 9개소에 우회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병목현상을 완화한다. 국가교통정보센터, 도로공사 로드플러스, 버스승강장 문자 안내(BIS), 도로전광판(VMS), SNS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차량 흐름을 원활히 유지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한 대중교통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시외버스 90대, 전세버스 140대, 택시 3000대 등 총 3230대의 대중교통 수단에 랩핑 및 스티커를 부착해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한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도와 시·군, 운수업계가 협력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