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국 참여···경북 기업 805만 달러 계약성과 달성
경북도가 지난 23일과 24일 경주에서 세계 37개국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함께하는 ‘2025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외 바이어 123개사와 국내 기업 350여 개사가 참여해 1:1 상담과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경북투자홍보관, 전문무역상사관,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사회적경제기업 수출지원관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네트워킹과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경북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해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불국사, 석굴암, 포항 제철소 등을 포함한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산업 혁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주시는 페루 리마시 공원관리청과 수처리 프로젝트 협약을 맺으며 지역경제와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총 35건의 계약이 체결돼 3313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 중 경북에서는 △제일연마공업(포항)이 연마석 250만 달러 △경북통상(경산)이 프리미엄 과일 100만 달러 △멘엔텔(구미)이 교육용 통신장비 25만 달러 △미진화장품(구미)이 화장품 20만 달러 △프레비(울진)가 미용 소비재 100만 달러 △가람오브네이처(경산)가 미용 소비재 10만 달러 등 7개 사가 80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주에서 펼쳐진 경제협력의 장을 통해 경북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와 글로벌 비즈니스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경주가 국제 경제·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