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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백신 인재 양성 허브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24 10:18 게재일 2025-09-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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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중심 국제 교육 확산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 전문인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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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 열린 국제 백신 실습 교육에 참여한 참여자들이 세포배양 공정을 배우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세계 백신 인재 양성의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협력하며 해외 전문가 교육과 국내 청년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2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안동 캠퍼스’로 지정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안동시 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백신 전문인력 양성센터는 GMP 기준에 맞춘 시설을 갖춰 국제적 수준의 훈련장을 제공한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WHO 지원으로 14개국 전문가 17명이 참여하는 세포배양 백신 실습 교육을 진행중이다. 이어 10월 20일부터 11월 18일까지는 에티오피아 보건부와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가 협력하는 ‘백신 생산공정 실습 교육’이 열린다. 여기에는 현지 연구소와 기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한다.

국내 청년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립경국대, 안동과학대, 가톨릭상지대, 지역 특성화고 등과 연계해 재학생과 취업준비생 230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교육을 진행,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뚜렷한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22년 이후 해외 35개국 114명, 국내 700여 명이 과정을 수료하며 안동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백신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와 연계해 세계적인 백신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WHO가 지정한 글로벌 백신 인력양성 허브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백신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안동을 세계적 바이오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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