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프 하나 모았어요!”
지난 20일 문경문화원과 문화의 거리 곳곳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삼삼오오 모여 웃음과 활기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홍보부스를 찾아다니며 스탬프 미션을 수행했고, 체험 부스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문경시는 이날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2025년 사회복지박람회’를 열고 지역 복지공동체의 힘을 다시 확인했다. 무대에서는 사회복지 유공자 29명을 표창했고, 객석에서는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복지인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문화의 거리를 가득 채운 60여 개 홍보부스는 상담과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천연 비누를 직접 만들어보는 부스 앞에는 청소년들이, 건강 상담 코너에는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또 14개 셀러가 참여한 판매부스는 지역 특산물과 생활용품을 선보이며 장터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복지라고 하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직접 체험해 보니 생활 속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알게 됐다”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김경범 문경시사회복지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오늘은 시민과 복지현장이 하나 되는 날이었다”며 “복지가 더 이상 일부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가치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해주신 사회복지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문경이 더욱 든든한 복지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