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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전국1호 ‘탄소중립산단’ 대표 모델로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09-15 11:21 게재일 2025-09-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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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합 끝 산자부 사업 선정
국비 500억 확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
태양광 30MW·ESS 50MWh 구축 등 글로벌 규제 대응
탄소중립산단 구축을 위한 1호모델로 선정된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시는 이곳에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2025년도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에서 부산 등 대도시를 제치고 모범 모델로 선정돼 국비 500억원을 포함한  130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지원부가 주관한 선정사업에서 부산시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지난 11일 최종평가에서 ‘전국 1호’로 선정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은 기존 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소 30MW 구축 △50MWh규모의 ESS 발전소 및 지능형 전력망 구축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구축 △산업단지 에너지 환경 전환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탄소배출을 저감함으로써  기업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등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구미시는 구축사업을 위해 산업단지 공장 지붕, 국·공유지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3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재생에너지를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구축한 태양광 발전소의 10MW 전력을 50MWh급 ESS(Energy Storage System, 전기저장장치) 발전소에 공급하고, 이를 수요기업에 전력피크 시간에 저렴하게 판매해 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능형 전력거래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전력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판매 수입은 지역 내 탄소저감을 위한 사업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또 전기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재자원화를 위한 설비 인프라 구축과 이동형 ESS를 구축해 산단 기업들의 공동 활용 운영 실증과 BM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탄소중립산단 구축사업은 구미산단 뿐아니라 전국 산업단지의 에너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탄소중립 전환의 시발점이자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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