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5일 ‘가족친화형 우수캠핑장’으로 경주 반딧불이 캠핑장, 경주 전원일기 오토캠핑장, 칠곡 팔공산 글램핑 캠핑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저출생 대응 및 가족 중심 관광환경 조성의 일환이다. 캠핑장을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닌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공모에는 총 19개소가 신청해 지난해(8개소)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캠핑장 운영자들의 높은 관심과 사업 효과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경북도는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3개소를 선정해 우수 캠핑장 인증을 수여했다.
선정된 캠핑장에는 가족친화형 우수 캠핑장 지정 표지판이 2년간 제공되며, 경북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자부담 30% 조건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해 야외극장, 전망 공간, 트램펄린 등 가족 편의시설 설치와 가족 프로그램 운영비에 활용토록 했다.
김병곤 경북도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족친화형 우수 캠핑장 지원사업은 가족 중심의 안전하고 재미있는 캠핑장 조성을 지향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경북은 관광객이 만족하는 캠핑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저출생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캠핑장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지난해 영천, 영양, 영덕의 캠핑장을 선정하고, 올해 경주와 칠곡을 선정하면서 경북 전역에 가족친화형 캠핑장이 고르게 분포하도록 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