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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주’ 일본 도쿄서 첫 해외 홍보···글로벌 명주 도약 준비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14 12:45 게재일 2025-09-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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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시설 등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 충족한 안동소주 7개 제품 출시
도쿄 최대 한인마켓 ‘한국광장 플러스’에서 일본 소비자에 시음 체험
경북도가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소비자 홍보 행사에 참여한 안동소주 5개 업체 관계자 등이 자사의 소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한 첫 해외 마케팅 행보로 일본 도쿄를 찾았다.

경북도는 지난 10일과 11일 도쿄 신오쿠보에 위치한 한인마켓 ‘한국광장 플러스’에서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은 안동소주 제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일정에는 경북도와 안동시, 사단법인 안동소주협회 회원사 관계자, 윤상영 aT 도쿄지사장, 명욱 주류문화칼럼니스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인 ‘한국광장 플러스’는 2000여 종의 한국 식품을 취급하는 인기 마켓이다. 젊은 소비자층의 유동 인구가 많은 신오쿠보역 인근에 위치해 안동소주의 홍보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았다. 이날 시음 행사에는 마켓 이용객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지 주류 인플루언서들은 “곡물 향과 단맛이 인상적”이라며 안동소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제품은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은 5개 업체의 7종이다. 명인안동소주(35%, 45%), 민속주안동소주(45%), 회곡안동소주(42%), 진맥소주·오크소주(각 40%), 일품진(眞)(40%) 등이 포함됐다. 나머지 3개 회원사도 인증 준비 중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5월 ‘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품질 고급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 나섰다. 인증 기준은 안동산 곡류 100% 사용, 첨가물 금지, 알코올 도수 30% 이상, 180일 이상 숙성, OEM 금지 등 까다로운 조건을 포함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소주가 로컬 전통주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안동소주 매출은 2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12억 원으로 50% 이상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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