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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쌀 수급 안정용 양곡 2만5000t 추가 공급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9-12 11:33 게재일 2025-09-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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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2만 5000t이 추가로 공급된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2만5000t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한다.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농식품부는 지난 8월 25일부터 공급한 정부양곡 3만t 가운데 절반 이상이 2주 만에 판매 완료됐고, 잔여 물량도 이달 중순이면 소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 대여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조생종은 잦은 비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구곡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추가 공급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을 받은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3000t 이상인 임도정업체다. 희망 업체는 오는 15일까지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전년도 판매량 비중에 따라 물량이 배정된다. 배정받은 업체는 19일부터 지정 창고에서 양곡을 인수할 수 있다.

공급된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할 수 없고, 오는 10월 17일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를 점검하고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여분은 2025년산 신곡으로 내년 3월까지 정부에 반납해야 하며, 반납 가격은 올해 8월 평균 산지쌀값과 도정수율 등을 반영해 추후 확정된다.

농식품부는 이날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농협RPC 협의회 등과 대여 계획을 공유했다. 김 실장은 “원료곡 확보난을 완화하고 쌀 수급 안정을 뒷받침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며 “이번 조치가 내년 수확기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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