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경북을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 강조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을 50일 앞둔 시점(D-50), 경북의 관광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11일 국회의원 공동 주최, 국민의힘 경북도당과 경북도 공동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경북의 힘’ 시리즈 세미나 2회차를 열고, APEC을 계기로 경북 관광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 주제는 ‘APEC 성공적 개최와 경북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APEC 정상회의 개막 50일을 앞두고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광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세계 중심에 서는 역사적인 기회의 장”이라며 “부산(2005), 블라디보스톡(2012), 다낭(2017)이 APEC을 계기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했듯, 경북도 이번 회의를 통해 문화와 관광산업을 재발견하고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을 신성장산업으로 키우고, 지역 관광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경북을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주시도 APEC을 앞두고 관광특구 발전 전략을 본격 수립 중이다. 최근 열린 ‘관광특구 진흥계획 수립 중간보고회’에서는 굿즈·로컬 IP 브랜딩, 경주 미식 위크 & 투어, ‘경주의 밤’ 브랜드화, 숙박 다양화 및 워케이션 인프라 구축, MICE 세일즈 및 APEC 레거시 활용, 통합 커머스·교통 번들 시스템 도입, 도심 야간 경제 상권화, 권역별 관광 허브 및 동선 분산 전략 등 8대 핵심 과제가 제안됐다.
경주시는 신라의 유산과 K-컬처를 융합한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보문·불국·시내 지구를 중심으로 관광특구를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APEC을 통한 경북 관광 활성화 방안과 향후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경북 관광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도에서도 성공적 개최와 지역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꼼꼼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