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농공단지 유휴공간 활용 300MW 태양광 발전사업 본격 시동 탄소중립·친환경 경영·지역경제 활성화 3대 목표 동시 추진
경북도가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대규모 친환경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경북도는 4일 BNK자산운용㈜, ㈜에코프로파트너스, 넥스트에스㈜, 경북농공단지협의회와 함께 ‘산업단지 및 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사업’에 대한 공동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도내 산업단지, 농공단지, 공공시설 주차장 지붕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총 300M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2028년까지 10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총 5000억 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산업단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 모델은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고 입주기업의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지붕 임대료, 발전수익 배당,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역할을 분담한다. 틋히, 이번 협력 구조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넘어, 경북도가 대한민국의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먼저 BNK자산운용과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친환경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금융 조달과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넥스트에스는 설계·시공·운영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경북농공단지협의회는 회원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며, 경북도는 행정적 지원과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그 비전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북을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