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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표예술단체 ‘하랑’, 경주 APEC 기념공연 무대 선다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09-04 14:07 게재일 2025-09-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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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건국신화 담은 ‘토제방울 이야기’…9월 20일, 10월 10일 두 차례 공연
고령 출신의 젊은 국악 전공자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하랑 공연 모습. /고령군 제공

고령군을 대표하는 지역예술단체 ‘하랑’이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인 APEC 정상회의의 기념공연 무대에 오른다.

2019년 창단된 ‘문화예술단체 하랑’은 오는 9월 20일 대릉원 특설무대와 10월 10일 경주 교촌한옥마을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APEC 기념공연에 두 차례 공식 초청받아 고령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하랑은 고령 출신의 젊은 국악 전공자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단체다. 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대표예술단체’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APEC 무대에서 선보일 작품은 대가야 건국신화인 ‘정견모주’를 바탕으로 한 ‘토제방울 이야기’다. 고령의 역사적 설화를 음악과 미디어 아트로 생동감 있게 재구성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신비로운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김수영 하랑 대표는 “세계적인 행사에 두 차례나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고령의 정체성을 담은 창작 무대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우리 고령의 대표 문화예술단체 하랑이 경주 APEC 기념공연 무대에 서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세계인이 보는 가운데 대가야 고령의 역사와 문화가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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